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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오재일의 이탈이라는 변수 속에 시즌을 맞이한 삼성의 시즌 초반 행보가 예상했던 것보다 힘겹다. 개막 4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삼성은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오재일, 김동엽, 최채흥 등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감안해도 우려 이상으로 힘겨운 스타트다.
허삼영 감독은 이에 대해 “물론 공격력 문제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발 싸움에서 계속 지고 있다는 점이다. 원태인(7일 두산전)만 대등하게 해줬을 뿐, 이외의 경기에서는 선발이 경기를 못 만들었다. 외국인투수들로 구성된 원투펀치의 승률이 50% 이상 나와야 팀 운영도 잘 될 수 있다. 개막 2연전(3~4일 키움전)에서 외국인투수들(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을 내보내고도 다 패해서 흐름을 못 가져왔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반대로 말해 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면 투수도 자신 있게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안 되고 있다. 상호작용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쪽만 잘못한다고 연패에 빠지는 건 아니다. 경기내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불펜진이 잘 갖춰졌기 때문에 선발이 어느 정도 경기를 만들어주면 (연패 탈출도)가능할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8일 선발 등판하는 이승민을 1군에 등록하는 한편, 양창섭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에 대해 “선발 준비를 해야 한다. 아무래도 투구수 늘리는 데에는 1군보다 2군이 용이하다. 8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1군에서 선발로 쓸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향후 5선발 날짜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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