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연출, 잘못했다"…함소원, '조작 논란' 사과→'아내의 맛' 오는 13일 시즌 종료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함소원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의 맛' 제작진의 입장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며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겟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아내의 맛'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오는 13일을 끝으로 '아내의 맛' 시즌 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아내의 맛'에 출연해 중국인 남편 진화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시부모의 중국 하얼빈 별장, 신혼집, 막내 이모의 목소리 대역 등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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