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이레 "최강희, 쉼터 같은 존재…인연 이어가고파"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레(15)가 '안녕? 나야!'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최강희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에서 열연을 펼친 이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레는 극중 예쁜 외모와 넘치는 끼를 보유한 교내 퀸카인 17세 반하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이레는 "'안녕? 나야!'는 제가 좀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위로해준다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 저 또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생각한다. 끝나게 돼서 시원섭섭한 마음이 큰 것 같다"라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기 호평에 대해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해주시는 거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드라마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여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많은 분들께서 칭찬해주시고 위로를 받았다, 힐링 됐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레는 '안녕? 나야!'에서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 것에 대해 "제가 좀 크고 나서 첫 주연을 맡은 거다. 부담도 되긴 됐는데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드라마가 제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줘야 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을 갖고 임해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주변에서 재밌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잘 마무리 지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레는 '안녕? 나야!'를 통해 배우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과 호흡을 자랑했다. 촬영 현장에서 막내였던 이레는 "최강희 선배님도 다른 배우분들도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던 것 같다. 스태프분들도 그렇다. 현장에서 예쁨 받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었다. 또 세 분 다 연기파 배우시고 대선배님들이시다. 그러다 보니 함께 호흡하면서 저도 더 자연스럽게 역할에 스며들 수 있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레는 최강희와 각각 17살 반하니, 37살 반하니를 연기하면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레에게 최강희와 본인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멀리서 보면 비슷한데 가까이서 보면 다른 게 있는 것 같다. 강희 언니는 눈도 크시고, 얼굴도 작으시고, 얼굴에 장점들만 모아놓은 것 같다. 닮았다고 해주는 분들이 많아 너무 기분이 좋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다른 부분이 많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닮은 부분이 있기도 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이레는 지난 2월 진행된 '안녕? 나야!'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의 칭찬을 듣고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레는 "감동을 했던 것 같다. 제가 강희 언니를 되게 아낀다. 16세 이레, 마음이 여린 이레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힐링이 됐다. 존재만으로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그런 분이셨다. 그러다 보니 선배님께서 '너무 아낀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레는 최강희와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 묻자 "강희 언니가 스스로도 낯을 되게 많이 가린다고 말씀하셨다. 저도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라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17살 반하니와 37살 반하니가 붙어있는 장면이 많고, 내가 나와 함께하는 순간을 연출해야 하지 않나. 강희 언니가 먼저 다가와주셔서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고 배려해주는 순수한 마음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그 인연을 쭉 이어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최강희에 대해 "워낙 유명하고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시는 대선배님이다. 함께 하면서 친한 동네 언니처럼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촬영장의 쉼터 같은 언니였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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