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 김하성, 3출루 2득점 맹활약…SD 2연승 (종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존재감이 발휘됐다. 데뷔 첫 홈런을 비롯해 3차례 출루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167에서 .200로 상승했다.

3회초 무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3으로 추격한 5회초 선두타자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1에서 한 가운데로 향한 조던 라일즈의 3구(커브, 78.8마일)를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2m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3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3-4로 뒤진 7회초 1사 상황. 웨스 벤자민과 맞대결한 김하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이 1경기에서 3차례 출루를 얻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하성은 이어 나온 트렌트 그리샴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득점까지 추가했다.

김하성은 8회초 샌디에이고가 6-4로 앞선 8회초 2사 3루서 4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브렛 마틴의 초구를 때렸고, 내야 땅볼이 유격수 실책으로 연결돼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는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7-4로 역전승, 2연승을 질주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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