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박명수 청취율 걱정에 "압박 내려놓아도 된다" ('라디오쇼') [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라디오쇼'에서 청취율 조사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가운데 방송인 김태진의 격려가 이어졌다.

12일 오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가 진행됐다.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방송인 김태진, 방송인 에바, 개그맨 박영진, 한국인 연구소 사이트 팀장 전민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라디오 청취율 조사 기간을 맞이해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대로 좋은가' 특집으로 진행됐다. 박명수는 "3개월마다 찾아오는 청취율 조사 기간이 돌아왔다"며 "함께 진행하는 각 분야의 패널들과 저희의 발전과 꿈을 위해 허심탄회한 토크를 한다"고 전하며 라디오의 시작을 알렸다.

전민기는 '라디오쇼'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등장, 객관적인 자료로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그는 "여기 한분 한분이 '라디오쇼'를 위해 어느 정도 헌신하는지 알아봤다"고 밝혀 출연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영진은 1년 언급량이 2800건 정도 된다. 김태진은 4180건인데 그 중 180건이 '라디오쇼'와 묶여있어 꽤 많은 편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다른 출연진은 "박명수 외에는 친구가 없다는 걸로 해석해도 되겠냐"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에바는 1800건 언급되었는데 그 중 '박명수', '라디오쇼'와 연결고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라디오쇼의 현재 지표가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태진은 "지금이 가장 좋다. 코너들의 구성과 포지션이 좋다"면서도 "다만 조심스럽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청취율에 대한 압박을 내려놓으시라는 거다. 피드백이 굉장히 잘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박명수를 안심시켰다.

이어 에바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말이 약간 빠르다는 말이 있다. 천천히 말씀하시거나 아니면 유튜브에 올려 자막을 달아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내국인 먼저 챙기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이내 "유튜브로 나가고 있으니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박영진은 "제 자신을 채찍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박명수가 청취자를 편하게 대하며 방송하는 걸 보고 처음에는 '어? 저렇게 해도 되나' 했다"면서 "그게 나중에 보니 재미있더라. 개그맨 후배 몇 명도 출연 뒤에 그런 방송 스타일이 부담이 덜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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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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