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강을준 감독 "외국선수 싸움에서 졌다"[MD코멘트]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외국선수 싸움에서 졌다."

오리온이 12일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8점차로 패배했다. 이대성이 집중 견제를 받는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조나단 모트리와 김낙현의 2대2를 끝내 막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경기종료 5분3초전 5반칙으로 물러난 게 치명적이었다. 잔여 3경기서 모두 이겨야 4강 플레이오프로 간다.

강을준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잘 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준비한 게 잘 통했다. 박수 받을만한 경기를 했다. 전반 막판에 김낙현에게 3점슛 두 방을 맞고 리드를 내준 게 아쉬웠다. 외국선수 싸움에서 졌다. 12-38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나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우리 페이스로 잘 가다 중요할 때 턴오버 1~2개, 찬스가 날 때 외곽슛이 한~두개만 터지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로슨은 5반칙 퇴장한 뒤 테크니컬파울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라고 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승현이가 없으니 우리 팀에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선수가 이대성과 허일영 밖에 없다. 나머지 선수들은 거의 백업으로 뛰었다. 로슨도 대학 시절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다시 보고, 공격에서 움직임은 좋았는데 좀 더 자신 있게 하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강을준 감독.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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