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X쯔양, 박명수도 놀란 '대식 남매'…전 20장+칼국수 2kg 뚝딱 ('안다행')[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방송인 박명수, 개그맨 유민상, 유튜브 크리에이터 쯔양의 위(胃)대(大)한 자급자족 생존기가 펼쳐졌다.

12일 밤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박명수, 유민상,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선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섬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쯔양은 "우리가 잡아서 먹어야 한다. 해산물은 먹느냐"라는 박명수의 말에 "해산물 좋아한다"라며 "조개 13kg 정도 먹는다"고 전해 경악하게 했다. 박명수는 "13kg이면 자연인 1년치 식량이다"라고 했고, 유민상은 "최근 새조개를 먹었는데 죽을 때까지 먹겠더라"라고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빽토커 붐은 "먹방계의 양대산맥이 섬을 털러 가는 것 같다"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이내 자연인의 보금자리에 도착한 셋은 주방에 남겨진 식재료 지도와 편지를 발견하고 식량 찾기에 도전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통발 포인트. 박명수는 "통발을 먼저 설치해놓고 바지락을 캐러 가자"라고 솔선수범하며 '어미 새' 역할을 자처했다. 바구니가 꽉 찰 만큼 바지락을 채취했지만 '대식 남매'의 성에 차지 않았다. 밀물에 해안선이 막혀 통발 거두기에도 난관에 부딪혔다.

바지락만으로 저녁 준비에 나선 박명수, 유민상, 쯔양. 박명수는 바지락을 익히지 않은 상태로 손질하고 아궁이 옆에서 옷을 태우기 직전의 아찔한 상황을 일으킨 쯔양을 보고 "도움이 안 된다. 그냥 차려준 밥이나 먹어라"라며 한숨을 내쉬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박명수는 쯔양과의 첫 만남을 돌이켰다. "'놀면 뭐하니?'에서 쯔양을 처음 봤다. 왜 저렇게 먹는지 이해가 안 됐다"라고 말한 그는 쯔양을 향해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뭐냐"고 물었다. 쯔양은 "대방어 10kg, 라면 20개다"라고 답했고, 유민상은 "라면 20개는 전성기 때도 못 먹었다"라고 너스레 떨어 또 한번 배꼽을 잡게 했다. 또한 박명수는 쯔양이 "집에 라면 300개 있다. 라면 창고도 있다"라며 남다른 먹성을 뽐내자 "사재기 아니냐. 300개면 사재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바지락전 20장을 해치운 '대식 남매'는 해물칼국수 2kg을 추가로 요리했다. 박명수는 5인분은 족히 돼 보이는 음식량에 크게 놀라며 "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묻기도. 곧 쯔양의 그릇이 먼저 바닥을 보였고 유민상은 "칼국수가 조금 느끼하다"라며 시무룩해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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