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마지막 타석서 침묵 깼다…다르빗슈는 첫 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이후 침묵이 길어지는 듯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174에서 .185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낮은 코스로 향한 트레버 케이힐의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어 샌디에이고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2번째 타석에서도 케이힐과 대결,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3번째 타석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1로 달아난 6회초 2사 2루서 루이스 오비에도와 맞붙었지만, 투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6-1로 앞선 8회초 1사 상황.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마이클 펠리즈의 4구를 공략,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이 침묵에서 벗어난 가운데, 샌디에이고도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1-1로 맞선 6회초 1사 2루서 나온 윌 마이어스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질주,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다르빗슈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고, 4.22였던 평균 자책점은 3.06이 됐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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