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김강민 향한 김원형 감독 신뢰 "나이 40세, 아직 경쟁력 있다"[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아직도 경쟁력이 있다."

SSG 1군 선수단에 두 명의 만 39세 베테랑이 있다. 외야수 추신수와 김강민이다.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한 포수 정상호마저 올라오면 1군에 39세 베테랑 트리오가 형성된다. 한국나이로 마흔,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준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몸 관리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추신수의 경우 메이저리거 시절부터 미국 언론들로부터 조명을 받았다. KBO리그 첫 시즌에도 변함 없다. 빠른 출근과 자신만의 루틴으로 철저하고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한다.

김강민은 올 시즌 백업으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11일 잠실 LG전서 교체 투입돼 결정적 호수비를 보여줬다. 김원형 감독은 두 40세 베테랑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13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우리 나이 40인데, 아직 경쟁력이 있다"라고 했다.

추신수의 빌드업은 순조롭다. 잔부상도 있지만, 11일 잠실 LG전서 교체 투입, 체력을 안배했다. 김 감독은 "점점 좋아지는 단계다. 너무 계속 선발로 나가서 일요일 경기에는 대타로 내보냈다. 초반에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한데, 몸에서 조금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10경기 정도 지나고 나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정상 컨디션이라는 말을 확실하게 설명했다. 김 감독은 "타석에 나가서 계속 뻥뻥 치는 게 아니다. 타이밍 좋게 좋은 타구를 날리고, 누상에서 잘 뛰는 게 정상 컨디션이다. 몸만 괜찮으면 걱정을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강민에 대해 김 감독은 "수비력은 대한민국 중견수로는 항상 세 손가락에 든다. 큰 걱정을 안 한다. 아직도 몸이 잘 돼 있다. 뛸 능력을 갖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뛸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다리가 안 따라가면 수비력이 떨어지는데, 와서 보니 몸 관리를 정말 잘 한다. 우리나이로 40이지만 몸 관리를 잘 했다. 그래서 쓰는 것이다.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40인데도 아직 경쟁력이 있다. 둘 다 40세까지 야구를 하는 건 오랫동안 자기관리를 잘 했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김강민과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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