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대폭 변화' KT, 강백호 3번·1루수…알몬테 4번·LF [MD인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3번 타순에서 찬스나 이닝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T는 지난 8일 LG 트윈스전부터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KT는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알몬테(좌익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하며 마운드는 고영표가 오른다.

눈에 띄는 점은 3번 타순에 강백호가 들어가고, 알몬테가 4번으로 나선다. 이 감독은 "오늘 타격 코치가 라인업을 갖고 왔다. 타격 코치가 하라는 대로 했다"며 "개막 후 7경기를 보니 3번 타순에서 찬스나 이닝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3번에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KT는 올 시즌 팀 타율 0.244로 리그 7위에 랭크돼 있다. 이 감독은 "첫날 경기에 나섰던 멤버가 가장 좋다. 하지만 최근 밸런스가 맞지 않다 보니 조합을 찾아가려고 한다"며 "조용호가 빨리 (컨디션이) 올라와야 1번으로 출전한다. 페이스가 올라온 선수들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맞서는 두산은 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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