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스쿼드’ 양현종, 20~26일 원정 6연전 동행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33)이 또 다시 택시 스쿼드를 통해 선수단과 동행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택시 스쿼드 명단을 공개했다. 양현종은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택시 스쿼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만든 규정이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공백기를 갖게 되는 선수 발생이나 선수 개인의 이동에 제약이 따르는 상황을 감안, 택시 스쿼드를 운영한다. 택시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들은 원정경기에 선수단과 함께 동행, 콜업을 기다린다.

텍사스는 양현종을 비롯해 투수 헌터 우드, 조시 스보스, 포수 드류 부테라, 내야수 앤디 이바네스 등 총 5명을 택시 스쿼드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20~22일 에인절스전, 24~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등 원정 6연전에서 선수단과 함께 이동한다.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 일어나면, 이들 가운데 선택된 자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양현종은 지난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13~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 기간에도 택시 스쿼드로 선수단과 함께 이동한 바 있다. 비록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진 못했지만, 변수가 발생하면 콜업될 가능성이 높은 자원 가운데 1명으로 분류된 셈이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4월말 원정 6연전에서는 성사될 수 있을까.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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