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대작 논란 언급…"마지막 진술 때 울먹여"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조영남은 지난 2016년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였고, 5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조영남은 "3심은 대법원이다. 대법관 4명 앞에 서본 적 있냐. 나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진술 때 전혀 울먹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TV를 보니까 내가 울먹거렸더라. 5년 동안 쌓인 게 있었던 것 같다"라며 "1심에서 무죄가 나왔으면 한 2년 안으로 끝났을 텐데, 1심에서 유죄가 나왔다"고 떠올렸다.

조영남은 "(예를 들면) 제가 그린 그림이다. 내가 사진과 글씨를 오려서 붙여 콜라주로 만든 작품이다. 그런데 내가 조수한테 똑같이 그리라고 했다. 그렇게 그려오면 내가 파이널 파이널 터치를 한 뒤 사인해서 팔았다. 그렇게 되면 이게 90% 정도는 물리적으로 따지면 조수가 그린 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만 원을 주고 그려오라고 했는데, 내가 100만 원을 주고 팔았다. 90만 원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이유다"라며 "사실 5~6년 동안 끌 일이 아니다. 현대 미술에 대해서 무지몽매한 상태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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