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역시 KIA의 '해결사'는 최형우(38)였다.
최형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1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최형우의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1회초 정찬헌을 상대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4회초에도 정찬헌에게 우월 2점홈런을 날렸다. 특히 이날 터진 두 번째 홈런은 개인 통산 2000안타라 더욱 의미가 컸다. KBO 리그 역대 12번째 2000안타 타자가 탄생한 것이다.
최형우의 홈런쇼로 KIA가 갈증을 해소했다. 이전까지 13경기에서 팀 홈런이 1개가 전부였다. KIA는 6-3으로 승리, 5할 승률을 회복하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최형우는 최근 타선의 장타난에 대해 "타자들이 다들 느끼고 있을 것이다. 팀이 이기면 괜찮지만 겨우 5할 승부를 하고 있다"면서 "마침 오늘(20일) 기분 좋게 승리했고 장타도 나왔다.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통산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하루에 안타 1개라도 치려고 버티던 사람이었는데 2000안타를 쳤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2002년 프로 데뷔 첫 안타가 기억난다. 강철민 코치님을 상대로 2루타를 쳤던 기억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홈런 2개를 쳤지만 아직 완벽하게 타격감이 돌아왔다고 할 수 없다"라고 이날 경기 활약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다짐했다.
[기아 최형우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 vs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서 투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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