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좌완 에이스의 맞대결. 투수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 팀은 LG였다.
LG 트윈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 LG는 앤드류 수아레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카펜터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KBO 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수아레즈도 최고 152km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무려 10개였다.
LG는 3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1사 후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그 사이 오지환이 2루를 훔쳤다. 2사 2루 찬스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고 2루주자 오지환이 득점했다.
이후 LG는 좀처럼 득점 사냥에 애를 먹었다. 4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고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유강남이 유격수 병살타, 6회초 무사 1루에서는 이천웅이 2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유강남이 3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8회초 이천웅의 볼넷과 대타 한석현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는 홍창기가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라이온 힐리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한석현 역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됐다.
한화는 수아레즈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회말 임종찬의 우전 2루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가 다가왔지만 박정현이 삼진, 하주석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무사 1루에서는 유장혁이 2연속 번트 파울로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고 결국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주자가 삭제됐다.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9회초 김현수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김현수는 윤호솔로부터 아치를 그리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9회말 대타로 나온 이성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다. 승리투수는 수아레즈의 몫이었고 수아레즈는 시즌 3승째를 따냈다. LG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팀으로 남았다.
[수아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