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KK' 김광현의 호투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은 이날 5⅔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를 포함해 신시내티를 상대로 3승을 손에 넣었다. 또한 이날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김광현이 1~2회 1개씩의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투구를 펼치자 타선이 응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야디에르 몰리나가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2구째 93.1마일(약 150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김광현이 첫 안타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추가점도 나왔다. 김광현은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그레이의 5구째 79.7마일(약 128km)을 받아쳐 투수 오른쪽 방면에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빅 리그 첫 안타.
이후 토미 에드먼의 2루수 땅볼에 선행주자 김광현이 잡혔으나, 딜런 칼슨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 몰리나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신시내티는 6회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가 김광현의 5구째 84.6마일(약 136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광현은 피홈런 이후 두 명의 타자를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을 갖췄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이후 라이언 헬슬리(1이닝)-제네시스 카브레라(⅔이닝)-지오반니 가예고스(⅓이닝)-조던 힉스(⅓이닝 2실점)-알렉스 레예스(⅔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힘겹게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야디에르 몰리나.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