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타자들이 프랑코의 공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
프랑코는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9구,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프랑코는 지난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등판에서는 5회 이후 사사구가 급격하게 불어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노 디시전에 그쳤고, 17일 부산 삼성전에서는 1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전날은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실점 위기 속에서도 실점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6회에는 몸에 맞는 볼과 폭투, 도루 허용 등의 아쉬운 모습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24일 수원 KT전에 앞서 허문회 감독은 프랑코의 투구에 "변화구가 잘 들어가면서, 직구가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선 경기들보다는 제구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6회에 흔들리는 모습에도 교체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오랜 타격 코치 생활을 한 노하우다. 허 감독은 "(타자 입자에서) 아무리 공이 좋아도 타이밍이 맞는 투수가 있고, 타이밍이 안 맞는 투수가 있다. 어제 매 타자들이 프랑코의 공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래서 끝까지 놔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준태(포수)-추재현(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 허문회 감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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