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장단 18안타를 폭발하면서 LG를 14점차로 대파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9-5로 승리했다.
한화는 8승 10패, LG는 10승 8패를 각각 기록했다. 양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은 2⅔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1⅓이닝 5피안타 5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1회말 공격부터 득점 사냥에 나섰다. 정은원과 이성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고 장운호의 중전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LG는 2회초 한석현의 우전 2루타와 김재성의 볼넷, 정주현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홍창기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주자 정주현이 득점하고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홍창기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한화가 3-4 역전을 당한 것이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무려 5점을 추가하며 LG의 기를 꺾었다. 유장혁의 볼넷과 정은원의 우전 안타, 박정현의 투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 하주석의 타구가 임찬규를 강타하고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4-4 동점을 이룬 한화는 이성열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임찬규를 강판하고 배재준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미 기세는 한화의 것이었다.
장운호의 땅볼이 2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1점을 더한 한화는 김민하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져 7-4로 달아났다. 이해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4 리드를 잡은 한화는 3회초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로 8-5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라 로베르토 라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한화는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하의 우전 적시 2루타와 이해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1-5로 달아났고 6회말 2루타 3방에 상대 실책을 등에 업고 4점을 추가해 LG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케했다.
경기 후반에는 노시환의 홈런쇼가 펼쳐졌다. 노시환은 7회말 김대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8회말 최성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6호 홈런을 남겼다.
이날 노시환은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5득점을, 김민하는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운호도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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