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고영표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1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트를 끊었다. 고영표는 1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을 3루수 땅볼,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깔끔한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2회초에는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곁들이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김준태에게 좌중간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추재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 역전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5회 선두타자 정훈을 중견수 뜬공, 한동희를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러나 마차도와 김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고, 대타 이병규에게 2구째 119km 체인지업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이후 고영표는 계속되는 위기에서 안치홍에게 내야 땅볼 유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불규칙 바운드가 형성됐고, 황재균이 얼굴에 타구를 맞았다. 수비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고영표는 3실점째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계속해서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2사 만루에 놓였으나,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더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6회 무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7회초 유원상과 교체돼 이날 일정을 마쳤다.
[KT 선발 고영표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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