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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가 점진적으로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비공식 노히트노런 활약을 펼쳤다.
범가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피안타를 1개도 범하지 않은 노히트노런이었다. 범가너는 2회말 선두타자 오즈하이노 알비스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만 허용했을 뿐, 이외의 타자들은 모두 아웃 처리했다. 공은 95개 던졌다.
하지만 범가너의 노히트노런은 메이저리그의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는 9이닝 이상 소화한 노히트노런만 공식 기록으로 집계해왔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더블헤더로 진행되는 경기는 7회까지만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7회까지만 진행됐다. 이에 따라 범가너의 7이닝 노히트노런은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은 노히트노런이 아닌 완봉으로 표기됐다.
대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범가너의 구위가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대목이다. 범가너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을 범하는 등 초반 3경기까지 평균 자책점이 11.20에 달했다. 일각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슬럼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범가너는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5이닝 1실점하며 반등했고, 이어 7이닝 노히트노런 호투까지 펼치며 우려를 잠재웠다. 한때 11.20까지 올라갔던 범가너의 평균 자책점은 최근 2경기 호투로 6.31까지 내려갔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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