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안재석의 결승타와 4회 빅이닝 등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6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안재석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를 쳤고, 양석환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각각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김인태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폭투에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안재석이 SSG 장지훈의 5구째 12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계속되는 찬스에서는 후속타의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4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선두타자 양석환이 장지훈의 139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김인태가 2루타, 박계범과 안재석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장승현이 2타점,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5-0으로 앞섰다. SSG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장지훈을 내리고 김택형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르난데스가 김택형의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까마득히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5회말 2사후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만들었고, 박건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점수 차는 8-0까지 벌어졌다.
SSG는 선발 대부분이 교체된 후에야 추격에 나섰다. SSG는 8회초 선두타자 정현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모처럼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성한-오태곤-정의윤-오준혁이 4연속 안타를 쳤고, 두산 3루수 권민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4점을 쫓았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홍건희를 투입해 정현, 유서준, 김창평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해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안재석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1사 2루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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