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슬럼프' 한화 승부수, 최재훈 2번타자 파격 기용 [MD인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한화가 '안방마님' 최재훈(32)을 2번타자로 파격 기용한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타순에 변화가 있다.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민하(좌익수)-라이온 힐리(1루수)-노수광(중견수)-박정현(유격수)-임종찬(우익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한 것.

주로 하위타선에 포진하던 최재훈이 2번타자로 나서는 것이 키포인트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롯데전 이후로 생각을 했던 부분이다. 최재훈이 선구안이 좋기 때문에 2번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해서 고려했다. 계속 2번으로 간다기 보다는 경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단 오늘 모습을 통해서 확인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최재훈은 시즌 타율이 .232로 낮지만 출루율은 .361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재훈이 2번타자로 나서는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힐리도 돌아왔다. 목에 담 증세가 있어 지난 NC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수베로 감독은 "일단 몸이 건강해야 하기 때문에 회복을 하면 성적도 다시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최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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