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출산 이후 들어오는 역할 달라져 회의감" 고백 ('백반기행')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희선이 출산 이후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부산의 숨은 맛집을 찾아 떠난 허영만과 게스트 김희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허영만과 김희선은 돼지국밥에 이어 57년 전통의 소갈비를 즐겼다. "아까 게스트 릴레이 하기로 얘기했잖냐"라고 말문을 연 김희선은 "말 나온 김에 한 명 섭외했다"라며 절친 송윤아를 언급했다.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스터 Q'에 송윤아와 함께 출연한 김희선은 "지금은 윤아 언니가 제주로 갔는데 바로 옆 동네에 같이 살았다. 아이들 나이도 비슷하다"고 했다. 송윤아는 영상 통화에서 "시간 여유가 많다. 매일 마당 청소하고 물 주고"라며 출연 제의를 흔쾌히 승낙했다.

지난 2009년 엄마가 된 김희선.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결혼 전과 너무 차이나더라. 예를 들어 억척스러운 삶의 이혼녀 역할이 들어오니까 '계속 배우를 해야하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제 삶이니까 오히려 연기하기 더 편하더라. 지금은 엄마가 되니까 아이와 대화하는 연기가 어색하지 않다. 예전에는 억지로 짜낸 연기였다면 지금은 내려놓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