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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메리칸 리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 지명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0.257의 타율은 0.264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가 터졌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5구째 80.4(약 129km)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인 그린몬스터를 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0-2로 뒤진 6회초 이번에도 피베타의 3구째 79.4(약 127km)마일 바깥쪽 너클 커브를 엉덩이가 빠지면서 밀어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모두 마쳤다.
한편 보스턴은 2회초 헌터 렌프로의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보스턴은 7회말 바비 달벡이 리드를 되찾는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보스턴은 이날 4-3으로 승리하며 2연승, 에인절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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