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마침내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희관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한창인 현재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다. 100승까지 단 1승 남았다. 유희관이 100승을 달성한다면 이는 KBO리그 32번째이자 두산(OB 포함) 소속으로는 1993년 장호연과 2016년 장원준 이후 3번째, 좌완투수로는 7번째 기록이다.
유희관은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KBO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2013년 5월 4일 잠실 LG 전에서 통산 첫 승을 거두고 그 해 10승 평균 자책점 3.53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2015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8승을 거두며 NC 해커(19승)에 이은 다승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이 시즌에는 개인 최다승뿐만 아니라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경기였던 5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2013년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까지 8년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놓치지 않은 꾸준함 덕에 유희관은 선발로서 활약한지 9시즌이 채 되기 전 100승에 근접했다.
유희관이 갖고 있는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 기록은 해당부문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한화 정민철 1992~1999, 두산 장원준 2008~2011, 2014~2017). 만약 이번 시즌도 10승 이상을 거두며 이 기록을 9년으로 연장한다면, 유희관은 좌완투수로서는 최장 기간 기록 보유 선수가 됨과 동시에 KT 이강철 감독이 해태 시절 세운 10년 연속 10승(1989~1998)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서게 된다.
KBO는 유희관이 100승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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