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수비' 양현종, HOU전 4이닝 3실점 'ERA 2.25→3.38'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시즌 세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2.25의 평균자책점은 3.38까지 상승했다.

양현종은 선발 웨스 벤자민이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실점(3자책), 브렛 데 거스가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4자책)으로 대량 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승계주자 두 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1-5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바통을 이어 받았다. 양현종은 첫 타자 마틴 말도나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초구에 병살타로 잡아내며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맞바꾼 후 마이클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큰 위기를 극복했다.

양현종은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다. 4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요르단 알바레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첫 자책점은 5회에 나왔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와 6구 승부 끝에 90.1마일(약 145km) 포심 패스트볼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카일 터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마일스 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말도나도에게 79.8마일(약 128km)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양현종은 3실점을 기록한 뒤 가르시아와 브랜틀리를 범타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감했다.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브레그먼과 알바레스를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구리엘과 코레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고, 또다시 실책이 나오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스트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하며 임무를 마쳤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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