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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시즌 세 번째 피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4연패, 휴스턴은 4연승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4-10으로 패했다.
이날 양현종은 선발 웨스 벤자민(1⅔이닝 3실점)과 브렛 데 거스(⅓이닝 4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3.38까지 대폭 상승했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휴스턴은 2회말 율리에스 구리엘과 카를로스 코레아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카일 터커와 마일스 스트로가 연속 적시타, 마이클 브랜틀리가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먼저 앞섰다.
텍사스는 3회초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2루타 이후 호세 트레비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다. 그러나 휴스턴은 3회말 코레아 또다시 알바레스, 구리엘의 안타와 코레아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후 터커의 적시타와 스트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추가점을 뽑았다.
텍사스 벤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양현종을 투입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말도나도가 양현종에게 밀어내기 볼넷, 로벨 가르시아의 병살타에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며 점수 차는 1-7까지 벌어졌다.
텍사스는 4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고, 양현종은 4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5회말 1사 1루에서 스트로가 양현종에게 안타를 뽑았고, 이때 중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그리고 말도나도가 양현종의 79.8마일(약 128km)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텍사스는 7~8회 각각 1점씩을 쫓았지만 경기를 뒤집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휴스턴은 파죽의 4연승을 질주, 텍사스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터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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