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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좋은 수비 한차례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하성은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03에서 0.195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6회초 1사 1, 2루에서 토미 애드먼의 땅볼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시키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선발 요한 오비에도와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타일러 웹과 5구 승부를 펼쳤으나 92.8마일(약 149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줄곧 침묵하던 김하성은 7회 1사 만루에서 94마일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팀의 득점에 기여했다.
이날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트린트 그리샴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매니 마차도가 좌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0으로 먼저 앞섰다.
추가점도 늦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토미 팜도 볼넷을 얻어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희생플라이와, 투쿠피타 마카노의 땅볼에 각각 1점씩을 얻어내며 점수 차는 3-0까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야디에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말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 7회말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가 8~9회 각각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턱 밑까지 샌디에이고를 쫓았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고, 샌디에이고가 5-4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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