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많은 기대를 받았던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현이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뷔전이었고, 허삼영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허삼영 감독은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지난 14일 맞대결을 돌아봤다.
삼성은 비록 3-4 석패를 당했지만, 신인 이승현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이 3-4로 뒤진 8회말 구원투수로 투입돼 이천웅(3루수 땅볼)-문보경(삼진)-김민성(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이천웅을 상대로 던진 초구가 150km였고, 13개의 공 가운데 최고구속은 151km였다.
대구상원고 출신 이승현은 2021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신인이다. 3억 5,000만원이라는 계약금에서 알 수 있듯, 삼성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좌완 정통파 투수다.
허삼영 감독은 이승현의 데뷔전에 대해 “13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 2개밖에 없었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누구도 신인이 첫 등판에서 그렇게 대담하게 던질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에 특출나다고 평가내리기엔 이르지만,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많이 던진 것만으로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오늘까지 지켜보겠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승현.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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