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킬러’ 면모가 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아쉬운 투구내용을 보인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마저 침묵,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최채흥은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채흥은 4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1회말부터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후 도루까지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오지환의 1루수 땅볼이 나와 놓인 1사 3루 위기. 최채흥은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이후 채은성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말 이천웅(중견수 플라이)-유강남(투수 땅볼)-로베르토 라모스(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은 최채흥은 3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정주현의 희생번트가 나와 다시 1사 3루에 놓인 최채흥은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채흥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최채흥은 오지환을 1루수 땅볼 처리했으나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1, 2루서 채은성-이천웅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길었던 3회말을 마쳤다.
최채흥은 4회말 라모스(좌익수 플라이)-문보경(삼진)-정주현(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5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2사 1루서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 최채흥은 이어 이천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허용,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투수로 나선 우완투수 이승현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최채흥의 최종기록은 7실점(7자책)이 됐다.
최채흥은 지난해 9월 13일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내는 등 LG를 상대로 ‘극강모드’를 발휘했다. 4경기에서 총 25이닝 동안 단 1실점(1자책)하는 등 2승 평균 자책점 0.36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LG전에서는 난조를 보여 4연승 및 LG전 2연승, 잠실 원정 3연승, 원정 5연승 등 다양한 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최채흥.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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