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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4승 요건을 손에 넣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91.5마일(약 147km) 포심 패스트볼(31구)를 앞세워 체인지업(26구)-커터(21구)-커브(151구)-슬라이더(4구) 등을 섞어 던지며 보스턴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95의 평균자책점도 2.51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와 3구째 74.5마일(약 119km) 커브로 파울팁 삼진을 뽑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알렉스 버두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J.D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잰더 보가츠에게 84.2마일(약 135km)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안정을 찾았고,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와 6구 승부 끝에 91.1마일(약 146km)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헌더 렌프로를 각각 땅볼로 돌려세웠다.
탄탄한 투구는 계속됐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3회초 마윈 곤잘레스-바비 달벡-키케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이날 처음 찾아온 위기도 극복했다.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 버두고에게 우익 선상에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후 마르티네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보가츠의 타구 때 보셋의 야수 선택이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류현진은 1, 3루에서 데버스와 바스케스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에게 2점을 더 지원했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렌프로에게 우중간에 안타를 맞았지만, 2루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곤잘레스와 달벡을 모두 땅볼 처리하며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에 비셋이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버두고를 삼진 처리한 후 마르티네스, 보가츠를 모두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데버스-바스케스-렌프로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잠재우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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