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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빅 리그 복귀 두 번째 경기이자 자신의 생일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멜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선발 맷 하비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6-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타일러 웰스에게 3구째 88.5마일(약 142km)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6회초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도 트레비스 라킨스 시니어와 4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8회초 무사 2루에서 최지만은 바뀐 투수 암스트롱의 초구 88.1마일(약 147km) 커터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탬파베이는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얀디 디아즈와 조이 웬들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브렛 필립스가 선제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탬파베이는 계속해서 윌리 아다메스, 랜디 아로자레나가 안타를 쳐 분위기를 이어갔고, 오스틴 메도우즈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6-0으로 앞섰다.
그리고 탬파베이는 3회초에도 마이크 주니노가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확실하게 점수 차를 벌렸다. 볼티모어는 3회말 오스틴 헤이즈의 적시타와 4회말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5~6회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고, 8회초 최지만이 승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9회말 마지막 찬스를 만들어 점수를 뽑아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탬파베이는 이날 13-6으로 볼티모어를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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