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타선의 지원을 받은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마침내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다만, 6회초에 급격히 흔들렸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쿠에바스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1회초에 대량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은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쿠에바스는 박건우(좌익수 플라이)에게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2사 1, 2루서 김인태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장승현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았지만, 안재석에게 3루타를 허용해 놓인 1사 3루 위기. 쿠에바스는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안재석은 홈을 밟았다.
쿠에바스는 3회초를 기점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1사 1루서 김인태(우익수 플라이)-강승호(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한 쿠에바스는 4회초 장승현(삼진)-안재석(2루수 땅볼)-허경민(중견수 플라이)에게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이어 KT가 6-4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5회초에도 페르난데스(3루수 땅볼)-박건우(우익수 플라이)-김재환(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시즌 첫 6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6-4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재원(안타)-김인태(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쿠에바스의 구위가 흔들린다고 판단한 안영명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안영명이 승계주자 2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쿠에바스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쿠에바스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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