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배구여제' 김연경(33)의 거취가 정해졌다. V리그를 떠나 중국으로 향한다.
김연경의 거취는 배구계 최고의 이슈였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국내 배구 팬들과 만난 김연경은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과 국내 잔류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에 들어갔다.
결론은 중국 리그 복귀였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20일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와 계약에 합의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상하이로 복귀한다.
김연경은 현재 상하이와 계약에 합의한 상태로 세부 내용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 측은 "계약 세부 내용과 관련해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V리그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던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면서 '배구여제'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흥국생명이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파문으로 휘청거릴 때도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는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V리그 복귀 시즌을 마치고 중국 리그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김연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리그가 단축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있어 다음 시즌 종료 후 거취에 대해 다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연경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21일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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