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UFC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17-8, 한국)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14-4, 한국)가 나란히 출격한다.
UFC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8월 1일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에 강경호, 최두호가 함께 출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9년 12월에 UFC 부산 대회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강경호와 최두호가 이번에는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약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강경호, 최두호가 함께 출전하는 UFN의 메인 이벤트 대진과 세부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UFC 페더급 최두호는 2014년 UFC 데뷔 후 3연속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둬 전 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신예로 꼽혀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한국의 코너 맥그리거"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찰스 주르뎅에게 TKO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져 있다.
최두호의 이번 상대는 미국의 대니 차베즈(11-4, 미국)다. 차베즈는 지난해 옥타곤에 입성해 UFC에서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두호가 옥타곤에 갓 입성한 차베즈를 잡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강경호도 UFC 밴텀급 랭킹 진입을 위한 중요한 승부를 치른다. UFC 부산 대회에서 국내 팬들의 환호 속에서 뤼우 핑위안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강경호는 현재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다. UFC 전적은 총 6승 2패 1무효다.
강경호의 상대로는 2011년 UFC에 입성한 하니 야히아(27-10-1, 브라질)가 낙점됐다. 올해 만 36세 브라질 주짓수 블랙벨트의 야히아는 MMA 통산 27번의 승리 중 21번은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따낸 주짓수 강자다. 야히아 상대로 강경호의 주특기인 그래플링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올해 UFC에 출전한 코리안 파이터들의 성적은 대단히 좋다. UFC 최승우, 정다운, 박준용이 승리를 거둬 3전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6월 정찬성과 최승우, 8월 강경호와 최두호가 연이어 출격해 UFC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UFC의 모든 대회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두호. 사진 = U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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