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인 첫 7이닝을 소화하며 3승 요건을 채웠다.
최원태는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원태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이닝은 최원태의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4차례 작성한 6이닝이었다.
1회초 박해민(1루수 땅볼)-호세 피렐라(유격수 땅볼)-구자욱(투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최원태는 2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강민호-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1, 2루 위기. 이원석을 루킹 삼진 처리, 급한 불을 끈 최원태는 이어 김헌곤의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2회초를 끝냈다.
3회초 강한울(좌익수 플라이)-김상수(3루수 땅볼)-박해민(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기세를 이어간 최원태는 4회초에도 피렐라(유격수 땅볼)-구자욱(3루수 플라이)-강민호(유격수 플라이)를 꽁꽁 묶었다.
최원태는 경기 중반 이후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회초 2사 1루서 강한울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은 최원태는 키움이 5-0으로 달아난 후 맞이한 6회초 김상수(3루수 땅볼)-박해민(삼진)-피렐라(1루수 파울플라이)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투구수 부담을 줄였다.
최원태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는 구자욱(삼진)-강민호(3루수 땅볼)-오재일(삼진)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 키움은 5-0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에 최원태를 양현으로 교체했다.
한편, 최원태가 삼성을 상대로 가장 최근 승을 챙긴 것은 지난 2019년 5월 24일이었다. 불펜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준다면, 최원태는 삼성전에서 74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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