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부진 탈출의 서막일까.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모처럼 대포를 쏘아 올려미 팀의 분위기 전환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화력과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묶어 6-2로 승, 5할 승률(26승 26패)에 복귀했다.
박병호는 1회말 맞은 첫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채흥과의 2번째 맞대결에서 맞은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 박병호는 2루 주자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설욕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키움이 3-0으로 달아난 5회말 1사 1루 상황. 박병호는 볼카운트 1-0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최채흥의 2구(체인지업, 구속 121km)을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박병호가 홈런을 만든 건 지난달 18일 삼성과의 원정경기 이후 18일만이었다. 시즌 6호 홈런.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이 .210에 불과했다.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수치였지만, 모처럼 홈런과 3타점을 작성하며 부진 탈출의 서막을 알렸다. 박병호는 경기종료 후 “내 스윙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병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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