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4월 원태인(삼성)에 이어 5월에도 개인 통산 첫 월간 MVP 수상자가 나왔다. '야구 천재' 이정후(키움)가 영광을 안았다.
KBO는 7일 "이정후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데뷔 5년 차에 첫 월간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8표(56.3%), 팬 투표 326,702표 중 181,714표(55.6%)로 총점 55.94점을 기록하며 25.81점으로 2위에 오른 강백호(KT)를 제쳤다.
이정후는 5월 한달 동안 타율 .451(1위) 안타 37개(1위) 출루율 0.525(2위) 21득점(공동 2위), 장타율 .695(4위)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도 5월에 14승 9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멀티히트 제조기'였다. 5월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절반이 넘는 1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만들어냈고, 3안타 이상 경기도 5번이나 있었다. 지난달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개인 1경기 최다 타이인 5타점(종전 2번)을 기록하기도 했다. 키움도 구단명을 바꾼 2019년 이후 팀에서 첫 번째 월간 MVP를 배출했다. 히어로즈 소속으로는 2018년 8월 박병호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월간 MVP다.
2021시즌 전체 성적에서도 이정후의 이름은 상위권에 고루 포진됐다. 6일 현재 타율 .355과 안타 70개로 각각 해당 부문 3위에 올라있는 등 5월에 이어 6월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나가고 있다. 더불어 멋진 호수비 장면으로 공수에 걸쳐 많은 하이라이트 영상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시즌 끝까지 이 기세를 몰아 이정후가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인 .355(2018년)와 최다 안타인 193개(2019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5월 MVP로 선정된 이정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더불어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이정후의 모교 휘문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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