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유강남이 찬스 상황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격분한 LG 팬은 그라운드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고, 주심은 “과도한 욕설”을 이유로 퇴장 조치를 내렸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가졌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2회초 애런 알테어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웨스 파슨스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LG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동점, 더 나아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LG는 0-1로 뒤진 4회말 2사 1, 3루서 김민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유강남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파슨스는 풀카운트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직구를 던지며 승부수를 띄웠고, 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보기 드문 광경은 이후 벌어졌다. 공수 교대하는 과정서 윤상원 주심은 LG 팬들이 주로 자리한 1루 테이블석을 가리키며 퇴장 시그널을 보냈다. 이에 LG의 팬으로 추정되는 관중 2명이 경호팀의 지시를 받은 후 경기장을 떠났다.
LG 측은 해당 상황에 대해 “스트라이크 판정 후 1루 테이블석에 앉은 팬이 욕설을 했다. 주심이 과도한 욕설이라 판단, 퇴장 지시를 내렸다. 해당 팬은 경호팀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라고 설명했다.
[유강남.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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