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선발투수가 줄줄이 이탈한 SSG 랜더스. 부상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체 선발로 나선 이건욱마저 조기에 교체됐다.
이건욱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건욱은 1⅓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건욱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배정대(2루수 플라이)-강백호(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해 맞은 2사 3루. 조일로 알몬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한 이건욱은 이어 유한준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아 총 3실점했다.
이건욱은 0-3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2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건욱은 선두타자 장성우를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이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어깨통증을 호소,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간 것.
SSG는 장지훈을 급하게 투입해 2회초를 매듭지었지만, 고민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변수였다. SSG는 이미 박종훈과 문승원이 팔꿈치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가슴근육부상을 입은 아티 르위키도 방출됐다. 시즌을 치르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선발투수 가운데 3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셈이다.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투수 샘 가빌리오를 영입했지만, 아직 입국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SSG는 이건욱이 4월 이후 첫 선발 등판했지만, 1⅓이닝만 소화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SSG 측은 이건욱의 몸 상태에 대해 “투구 중 어깨 불편함이 발생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건욱.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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