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령 "임성한의 신데렐라? 그 선택 틀리지 않았다는 걸 내가 증명해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가령이 '임성한의 신데렐라'란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매거진 우먼센스는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라디오DJ이자 ‘판사현’(성훈)의 아내 ‘부혜령’ 역을 맡은 이가령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이가령은 청순한 메이크업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사곡'에서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의 ‘연탄메이크업’을 한 그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화보 촬영에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가령은 ‘임성한의 신데렐라’란 수식어에 대해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어느 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임성한 작가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임성한 작가의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2014)에서 ‘백야’ 역으로 캐스팅됐다 촬영 직전 다른 배역으로 교체됐고, MBC 드라마 '불굴의 차여사'(2015)에서는 촬영 도중 하차한 바 있다. 이후 그에게 ‘하차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가령은 “‘하차배우’라는 꼬리표는 지독했다. 8년 동안 나를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며 “생계유지가 힘들어졌지만 임성한 작가님의 선택을 받은 모든 배우가 성공했는데 내가 그 계보에 오점으로 남을 수 없어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가령은 임성한 작가가 자신을 다시 캐스팅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캐스팅 이유를 궁금해 하지만 이유보다 작가님이 나를 믿고 한 번 더 기회를 줬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기를 잘 하는 것만이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우먼센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