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모이면 좋을 것 같아"…박명수·정형돈·데프콘 '무한도전' 추억 회상 ('라디오쇼')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형돈이와 대준이가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오전 방송된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형돈이와 대준이' 정형돈과 데프콘이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은 DJ 박명수에 대해 "명수 형이 요즘 갱년기 같다. 자주 전화가 온다. MBC '무한도전' 할 때보다 연락이 요즘 더 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형돈은 "그리고 나를 밟겠다는 둥 누르겠다는 둥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형돈 씨에게 전화를 자주 하는 이유는 '무한도전' 예전 영상을 보면 (정형돈이) 너무 재밌다. 그걸 보다가 추억이 생각나서 전화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그런데 그 당시에는 왜 말을 가로채고, 찍어 누르고 험담을 하고, 말을 줄이라고 했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오늘 이후로 제가 못 일어나겠다. 아직 살아있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박명수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방탄소년단 '버터' 나오는 날 음원 발표를 했더라"라고 말을 건넸다. 데프콘은 "저희는 방탄소년단과 같이 앨범을 내려고 했던 게 아니다. 노래 특성상 몇 달 전부터 5월 19일 못을 박았다.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 때문에. 날짜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잭과 드미츄리'로 변신한 형돈이와 대준이에게 "이번 노래를 보니 스타일이 바뀌었더라. 장범준 같은 느낌이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데프콘은 "이럴 때 한 번 다른 색깔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답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코너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정형돈은 "저는 두 번 쉬지 않았나. 일을 늘리기가 어렵다. 지금 근근히 오늘 내일 한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저는 민서 용돈 정도다. 민서 용돈을 준 적도 없지만. 아플 때 MRI 찍을 정도 된다"고 해 폭소케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비슷하게 멤버들이 다 모인다면 팬 서비스 차원에서 할 생각 있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하면 너무 감동적이지 않을까. 다 모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데프콘 역시 "저도 생각이 있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정형돈은 "지금 생각해 보면 명수 형이 봅슬레이 타고, 조정하고 지금도 맏형이긴 하지만, 맏형이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투덜대면서 다 했다"고 회상했다. 박명수는 "(유)재석이가 중간 역할을 너무 잘했다"며 유재석을 칭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명수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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