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역할, 한계 넘기 위해"…'샤크' 김민석, "실제 타격" 리얼 액션 도전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민석이 영화 '샤크'로 리얼 액션 연기에 도전, 스펙트럼을 확장할 전망이다.

티빙 오리지널 영화 '샤크 : 더 비기닝'(이하 '샤크') 측은 15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채여준 감독과 김민석, 위하준, 정원창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샤크'는 카카오페이지에서 150만 명 이상이 감상하며 밀리언페이지를 기록한 동명의 액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무비다.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학교폭력)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생존 액션물이다.

채여준 감독은 '샤크'에 대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학원 액션물이지만, 한 소년의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나아가서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지 않나 싶다. 살면서 뛰어넘어야 하는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는 때가 오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영화다"라고 밝혔다.

김민석은 학폭에 시달리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해 가는 차우솔 역할을 맡았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으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학폭에 시달리면서 불의의 사고를 겪은 후, 자신의 한계를 깨고 상어로 거듭나는 성장을 액션으로 그려낸 것. 리얼함이 살아있는 고강도 액션을 위해 긴밀한 논의 끝에 실제 타격이 오고 가는 장면까지 소화했다.

김민석은 "'샤크'는 군 전역 후 처음으로 찍은 작품"이라며 "제가 입대 전에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는데 전역하니 세상이 많이 바뀌어 있더라. 코로나19 때문에 영화관에 가는 발걸음이 줄었다. 영화 시장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티빙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군대를 다녀오기 이전에는 제가 늘 비슷한 역할을 해왔던 것 같다"라면서 "차우솔처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연기적인 영역을 넓히기 위해 욕심을 내서 '샤크' 출연 결심을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민석은 리얼 생존 액션을 펼친 만큼 "정말 힘들었던 점은 제작 기간이 길지가 않은데 합을 외우면서 배우들끼리 서로 안 다치게끔 서로 믿고 가는 액션을 해야 했다는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더 힘들었던 건 만화적인 기술들을 영화 안에서 가짜로 안 보이게 리얼하게 표현해야 했다는 거다"라며 "실제 타격이 많아서 맷집도 많이 성장했다"라고 얘기했다.

위하준은 종합격투기 챔피언 출신이자 차우솔의 멘토인 정도현 캐릭터로 분했다.

위하준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봤다. 격투기 팬이기도 하다"라며 "제가 봐도 정도현 역할과 싱크로율도 아주 비슷한 편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정원창은 차우솔을 괴롭히며 점점 더 악해지는 인물 배석찬 역할을 연기했다. 앞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신현우 역할에 이은 레전드 악역 탄생을 예고했다.

정원창은 "촬영에 임할 때는 최대한 '나쁜놈이 되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하지만 학폭은 가상 세계에서만 일어나고 현실에선 사라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크'는 17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 티빙]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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