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수확' 류현진, 포수의 극찬 “비디오게임 같았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선취득점을 허용한 이후 안정적인 구위를 과시, 마침내 6승째를 따냈다. 함께 배터리를 이룬 포수도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라는 극찬을 남겼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6승째를 따냈고, 평균 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상황서 트레이 만시니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이후 4차례 삼자범퇴를 유도하는 등 6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은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단 1볼넷만 범하는 등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상황서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류현진은 예외”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최근 팀 분위기는 좋다. 모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주까지도 흐름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호투를 펼쳤지만, 류현진은 체인지업 제구에 대해선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체인지업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만시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던 구종도 체인지업이었다. 이에 대해 MLB.com은 “류현진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체인지업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지만, 패스트볼의 제구가 훌륭했다”라고 전했다.

대니 잰슨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뤘던 리즈 맥과이어는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극찬을 남겼다. 맥과이어는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무기가 너무 많아서 함께 경기를 하는 게 재밌다. 마치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 버튼을 눌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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