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지인 "부친상에 화환+500만원, 5년 봤다…이런 사람 또 없어"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한예슬이 최근 자신에 대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해온 유튜버 김용호 등을 고소하기로 한 가운데, 그의 한 지인이 미담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애견 미용숍을 운영 중인 한예슬의 지인은 최근 자신의 SNS에 "강아지 이름이 바마라서 내가 바마엄마라 불렀다. 본명이 김예슬이. 근데 요새 엄청 씹히고 있더라. 껌도 아니고"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럴 만하지 싶다. 솔직히 평소 행동이 오죽 이상해야 말이지. 무슨 여배우가 강아지 맡기는 원장네 아버지상에 화환을 보내서는 부산에 있는 우리 아버지 장례식장이 얼마나 난리였는지 위아래층 상주들이 저 꽃이라도 가져간다고 난리 치는 바람에 내가 상주로서 아주 난감했다"고 밝힌 것.

또 "퇴근하고 직원들이랑 삼겹살 구워 먹는데 바마 데리러 와서는 품위 없이 '한 입만' 외치기 있냐. 뭐 저리 사람이 성격이 좋은지 당황스럽기 그지없고. 한 입 주니 진심 넙죽 받아먹어 버리니 순간 '옳지. 잘했어' 직업병 나올 뻔했다"며 한예슬의 소탈한 면모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유치원비 계좌로 꼬박꼬박 입금해주던 터라 내 계좌번호 알고 있는데 뜬금없이 5백만 원은 뭐임? 이거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데. 우리 아버지 노잣돈 너무 많이 드려서 아버지 가시는 길 오래 걸리라는 건가"라며 감동받은 일화도 전했다.

그러면서 "난 바마 엄마를 사람 김예슬이로 5년을 봤는데 이런 사람 또 없더라. 진짜 좀 놔둬라. 본인이 뭘 하든 본인 삶"이라며 최근 루머와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한예슬을 감쌌다.

한예슬은 최근 10살 연하의 연극 배우 출신 남자친구를 공개했지만 일각에서 자신과 남자친구의 과거 사생활 관련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결국 한예슬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예슬은 21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 낸 입장문을 통해 "룸살롱, 마약, 이제는 탈세까지…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얘기들이 제 이름 뒤에 평생 따라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 찍혀 살아가야 되는 제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로 잘 알고 있는 지금의 저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제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팬들, 광고주 분들, 저와 함께 일하는 팀원 분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무모한 길일지라도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며 "마지막으로 사람 한예슬로서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스런 현실의 싸움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 앉지 않을 수 있도록, 기자님들과 지켜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법정에서 밝혀질 결과를 믿고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 한예슬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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