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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열흘 뒤에 올라올 수 있다고 확답을 하지 못하겠다"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데비이드 프레이타스를 말소하고, 포수 김재현을 콜업했다.
프레이타스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36안타 2홈런 14타점 타율 0.25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성적은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반등을 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6월 성적은 2할대로 추락했다.
홍원기 감독은 "컨디션을 비롯해 경기에 나가는 횟수가 불규칙적이다. 타격 파트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던 기술적인 부분도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타스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수치로 반등의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 홍 감독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열흘이 채워졌다고 올리는 것이 아니다. 부상이 아닌, 기술적인 문제나 컨디션 저하의 경우 수치로 나타나야 한다"며 "열흘 뒤에 올라올 수 있다고 확답을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부진의 원인은 지난 시즌의 공백을 꼽았다. 홍 감독은 "영입할 때도 1년이라는 공백기가 우려스러웠다. 2019년 성적은 KBO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겠다고 판단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작년의 공백이 선수에게 큰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답답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작년의 공백기가 단기간에 올라오는 것은 힘들다. 노력을 하고 있는데, 성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아서 본인도 힘들고, 코치들도 답답한 입장"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 권한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현장에 있는 선수들로 팀을 운영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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