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SSG 랜더스가 '코디네이터' 영입으로 전력 상승을 노린다.
SSG는 지난 7일 팀 타격과 수비 능력 강화를 위해 스캇 플레처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를 타격/수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플레처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이진영 타격코치, 손지환 수비코치 등 구단의 젊은 코치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둘째는 타격 파트에 전력분석을 지원한다. 셋째는 박성한, 감찬형 등 내야 유망주 선수들의 수비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특히 지난 2019시즌 디트로이트 더블A에서 타격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안타, 루타, 장타율 등 타격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내야 코디네이터로서도 다양한 수준의 선수를 육성한 경험이 있다. SSG는 "선수단의 타격과 수비 지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플레처 효과'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랐다.
또한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과도 친분이 있어 평소 SSG 선수단의 분위기와 KBO 리그에 대해 정보를 얻기도 했다고.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2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고 곧이어 훈련 지도에 나섰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밖으로 나올 수 있어서 기쁘다"는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SSG랜더스필드를 첫 방문한 소감으로 "아름다운 구장이다. 메이저리그에 버금갈 정도다. 굉장히 야구를 하기 좋은 환경이다"라고 감탄했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영상과 TV 중계를 많이 봤다. SSG가 정말 좋은 팀이더라. 베테랑과 어린 선수 조합이 잘 어우러진 팀이다"는 것이 플레처 코디네이터의 말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일단 수비에 주력할 것이다. 내가 볼 때는 수비가 큰 문제점으로 보인다. 플레처 코디네이터와 손지환 코치가 잘 소통해서 수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도 이날 손지환 코치와 대화를 통해 '협력'의 첫 발을 내딛었다. "손지환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라는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어떻게 팀을 위해 협력해야 할지 이야기했고 서로 어떤 점을 배워야 할지 이야기했다. 소통을 계속 하면서 수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G 스캇 플레처 타격/수비 코디네이터가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SSG의 경기 전 홍세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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