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막차를 타면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 출전할 6개 국가가 모두 정해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7일(한국시각)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도쿄올림픽 야구 세계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8-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일본, 미국, 멕시코, 이스라엘, 도미니카공화국이 도쿄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올림픽행 막차를 탄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바로 KBO 리그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38)와 하이로 어센시오(38)가 그들이다. 이들은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각각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2011~2013년 LG에서 활약한 리즈는 2013년 무려 202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나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160km에 달하는 광속구로 화제를 모았다. 어센시오는 2014년 KIA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면서 4승 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남겼다. 결승전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2018년 삼성에서 뛰었던 리살베르토 보니야(31)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소속돼 있다.
리즈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여전한 강속구를 뿌렸다. 중계 화면에는 리즈가 최고 96마일(154km)까지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구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64구 중 스트라이크는 38구가 전부였다.
2회초 디에고 린코네스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한 리즈는 3회초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남긴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2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9회초에는 어센시오가 4점차 리드를 안고 등판했다. 어센시오도 최고 93마일(150km)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보여줬다. 다만 적시타 한방을 맞고 1실점을 한 것은 아쉬웠다. 1이닝 2피안타 1실점.
한국은 당장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지 않는다. 미국, 이스라엘과 B조에 편성됐기 때문. 하지만 조별리그를 지나가면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에 따라 만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투수진에는 KBO 리그 출신의 낯익은 얼굴이 있다면 타선에는 메이저리그 출신인 멜키 카브레라와 에밀리오 보니파시오 정도가 눈에 띈다.
[2011~2013년 LG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왼쪽)와 2014년 KIA에서 활약한 하이로 어센시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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