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중단과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동안의 훈련 계획과 마음 가짐을 드러냈다.
롯데는 16일" 내달 9일까지 리그 휴식기 훈련을 실시한다. 얼리워크조 운영 등 시즌 중과 동일한 내용으로 사직구장에서 훈련 일정을 진행하나, 중단 기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휴식기 30~31일 삼성 라이온즈 2군, 8월 3~5일 고양 히어로즈 선수단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연습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주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리그가 중단됐고, 이러한 결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대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해당 기간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한다. 후반기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훈식기 동안의 목표는 '가족의 정체성'이다. 서튼 감독은 "2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선수단이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어린 선수들도 1군 선배들의 훈련이나 마인드, 준비 과정을 보고 잘 배웠으면 좋겠다. 베테랑도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며 생각을 공유하고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한 가족으로 정체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적인 포인트를 짚어가며 훈련을 할 것이다. 수비 기본기나 견제 디테일 등 상세한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스프링캠프라고 생각하고 선수 한 명 한 명씩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특별화된 수비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련 강도는 시간에 비례해 강해질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첫 주는 선수별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는 기간으로 절대적인 훈련량은 줄이되 훈련의 질은 높일 계획"이라며 "2주 차에는 강도를 올려 실전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강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1·2군 통합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며 여러 상황을 부여해 선수들의 실전 대처 능력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튼 감독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힘든 시련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모인 시간만큼은 다른 것들을 잊고 우리가 땀을 흘리고 미소 지으며 훈련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며 "향후 3주가량 미니캠프 형식으로 훈련이 진행되는데, 어린 선수들은 해당 기간 및 얼리 워크를 활용했으면 좋겠다. 선배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태도를 보여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길 바란다. 더불어 휴식 기간 친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현명한 선택을 하며 지혜롭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장 전준우는 "약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졌는데, 전반기 때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후반기에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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