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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와 1년 계약을 맺었던 리치 힐(41)이 또 팀을 옮긴다. 메츠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투수 힐을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츠는 힐을 손에 넣기 위해 우완투수 토미 헌터, 마이너리그 포수 맷 다이어를 탬파베이에 넘겨줬다.
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이저리그 최고령 투수로 기록된 베테랑이다. 메츠는 힐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몸담게 된 12번째 팀이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기도 하다. 힐은 메이저리그 통산 311경기(선발 183경기)에 등판, 73승 48패 24홀드 평균 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던 힐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2020시즌 후 다시 FA 신분이 돼 탬파베이와도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 6승 4패 평균 자책점 3.87을 기록한 힐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수성을 노리는 메츠에서 후반기를 치르게 됐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힐이 합류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로하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과 잘 어울리는 훌륭한 투수다. 우리 팀 프런트가 부지런하게 움직인 것 같다. 선발투수 보강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해서 얘기해왔고,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트레이드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힐은 늦어도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내에는 메츠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로하스 감독은 “힐이 우리 팀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빨리 메츠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는 홈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굉장한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다만, MLB.com은 힐이 지닌 불안요소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MLB.com은 힐에 대해 “클럽하우스에서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겠지만, 불안요소도 있다. 힐은 최근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커브의 회전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메츠가 비교적 적은 손실만으로도 힐을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보도했다.
[리치 힐.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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