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국은 강한 팀, 또 다른 금메달을 딸 수 있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 출전하는 6개 팀을 간단하게 소개하며 한국 대표팀을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오는 28일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일정을 진행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일본에 도착했다. 그리고 오는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 밀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다소 복잡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2경기를 연달아 잡아내고 결승전에 직행하는 것이다.
MLB.com은 "한국은 강한 팀이다. 또 다른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면서도 "선수 명단 구성이 조금 복잡하다. 39세의 전 빅리거 추신수(SSG)를 빼고 8명의 새로운 선수를 선발하는 등 젊음을 중시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선수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MLB.com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김현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5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MVP에 선정됐다"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잠시 뛰었던 3루수 황재균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라인업 대부분은 KBO리그의 젊은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할 준비가 되어 있어 보인다"며 "21세의 강백호는 올 시즌 10홈런 타율 0.395를 기록하고 있고, 19세의 이의리는 3.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MLB.com은 계속해서 "프로 18년 차 베테랑 강민호와 양의지, 최고의 포수 듀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의지는 올해 20홈런 타율 0.348을 기록하고 있다. 포수로서 믿기지 않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은 금메달을 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발전으로 미래도 지배할 준비가 된 재능 있는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이슨 베네티(화이트삭스 캐스터)는 한국이 금메달의 길을 여전히 통과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우승후보라고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에 대해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없어도 전력이 가장 좋다. 일본이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스타들로 가득 차 있다"며 "고국의 장점과 재능 있는 선수들로 일본이 금메달을 따낸다고 해도 그리 놀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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